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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20-30…정치권 北평창 여론 주시

정치

연합뉴스TV 심상찮은 20-30…정치권 北평창 여론 주시
  • 송고시간 2018-01-21 11:52:36
심상찮은 20-30…정치권 北평창 여론 주시

[앵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바라보는 '20-30' 젊은층의 시선이 부모 세대의 생각만큼 따뜻하지 않습니다.

공정사회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태도를 두고 여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30대는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견인차 역할을 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정부의 태도를 못 마땅해하는 기류입니다.

실제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20-30대 응답자 가운데 80% 이상이 남북 단일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대들이 '한반도기'보다 우리는 태극기를, 북한은 인공기를 각각 드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20-30대는 중장년층보다 북한에 관대할 것이란 인식이 여지없이 빗나간 것입니다.

유연한 대북관이 더는 진보의 정체성이 될 수 없다, 더 나아가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기준은 기존의 북한이 아닌 공정이 돼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옵니다.

20-30은 진보적이고, 그래서 자신들의 텃밭으로 여겼던 여권과 진보 진영으로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여자아이스하키팀이 메달권 밖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곧바로 사과한 것도 화난 젊은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야당은 반색하면서 젊은층과 여권의 '틈새벌리기'를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이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주말 파견 일정을 취소하자 "북한의 어깃장 놀음에 또다시 말려들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대북 접근 방식과 함께 1987로 표현되는 민주화 세대 중심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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