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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조코비치 넘어 호주오픈 8강…역사 바꿨다

스포츠

연합뉴스TV 정현, 조코비치 넘어 호주오픈 8강…역사 바꿨다
  • 송고시간 2018-01-23 07:29:08
정현, 조코비치 넘어 호주오픈 8강…역사 바꿨다

[앵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선수가 거함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호주 오픈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

조코비치의 스트로크가 아웃됩니다.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쓴 정현은 담담한 표정입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테니스선수로 꼽히는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한 결과입니다.

1세트부터 정현은 조코비치를 몰아붙였습니다.

호주 오픈 우승컵을 6번이나 들어올린 조코비치도, 정현의 영리한 플레이에 손을 놓고 맙니다.

팔꿈치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는 조코비치는 정현과의 긴 랠리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세트스코어 0대 2로 몰린 조코비치는 3세트 팽팽한 상황에서 네트 플레이를 성공시킨 뒤,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승기는 이미 정현에게 기울어 3대 0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정현 / 한국> "이렇게 큰 대회에서 롤 모델로 삼았던 선수와 시합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는데 승리를 해서 더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완패한 조코비치도 정현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조코비치 / 세르비아> "그는 위기마다 믿기 힘든 샷을 보여줬습니다. 코트에서 그는 장벽같았습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에게 행운을 빕니다."

정현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97위인 무명선수 미국 테니스 샌드그렌으로, 정현은 지난 9일 ATP투어 ASB 클래식에서 맞붙어 2대 1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정현이 샌드그렌의 돌풍을 막아선다면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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