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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프리랜서 정규직화…업계 영향 주목

사회

연합뉴스TV tbs교통방송 프리랜서 정규직화…업계 영향 주목
  • 송고시간 2018-01-24 21:42:11
tbs교통방송 프리랜서 정규직화…업계 영향 주목

[뉴스리뷰]

[앵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해온 서울시가 방송업계도 바꾸겠다고 나섰습니다.

서울시 산하 사업소인 tbs교통방송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겠다는 건데요.

다른 방송사들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tbs교통방송의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정규직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디와 기자, 작가와 카메라감독 등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하면서도 프리랜서나 용역파견직으로 일하는 272명이 대상입니다.

서울시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앞서 서울시는 시청과 시 투자출연기관 비정규직 1만명과 서울교통공사의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특히 프리랜서의 정규직화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프리랜서는 전체 취업자의 약 6%에 불과하지만, 방송업에서는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는 임금노동자도, 자영업자도 아닌 법적 근거가 없는 고용형태로 지적됩니다.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고용형태가 불안한 데다, 방송업은 특례업종이라는 이유로 연장근로 한도 등이 적용되지 않아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재작년 드라마 조연출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한빛 피디 역시 프리랜서로 장시간 노동에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업무 특성이나 본인 의사에 따라 프리랜서 계약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최소 6개월 이상 계약기간을 보장하고, 계약 만료를 사전에 통보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방송업계로까지 미친 서울시의 정규직화 정책이 과연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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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