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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원도 채용 비리…30명 중 23명 부정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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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산불감시원도 채용 비리…30명 중 23명 부정합격자
  • 송고시간 2018-01-25 10:39:25
산불감시원도 채용 비리…30명 중 23명 부정합격자

[앵커]

산불감시원에 이르기까지 온갖 분야에서 채용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하남시가 내부 직원의 폭로를 근거로 자체 조사했더니 무려 75%가 부정 청탁으로 합격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이 집중되는 봄철과 가을철에 활동하는 산불감시원.

5개월짜리 기간제 근로자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6만5천원의 일당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산불감시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었습니다.

하남시가 내부직원의 폭로를 근거로 자체조사한 결과 합격자 30명 가운데 무려 75%인 23명이 부정합격자였습니다.

합격자들은 모두 담당 과장과 팀장이 사전에 건네준 청탁자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오수봉 / 경기 하남시장> "산불감시원 채용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깊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합니다."

앞서 하남시는 산불감시원 채용에 응시한 61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체력시험, 면접을 통해 30명을 합격시켰습니다.

그런데 한 직원이 시청 행정망 게시판에 채용시험이 불공정하게 진행됐고 검증과정에서도 조작이 있었다고 폭로해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하남시는 부정청탁과 연관된 담당 과장과 팀장을 문책하고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오수봉 / 경기 하남시장> "부정청탁과 연관된 직원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문책하여 향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남시는 부정합격자 23명의 합격을 취소하고 기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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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