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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서 근로자 4명 질소중독…전원사망

사회

연합뉴스TV 포항제철소서 근로자 4명 질소중독…전원사망
  • 송고시간 2018-01-25 21:38:05
포항제철소서 근로자 4명 질소중독…전원사망

[뉴스리뷰]

[앵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작업 중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이 흡입한 유독가스는 질소로 알려졌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후 4시쯤입니다.

경북 포항시 괴동동에 위치한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던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노출됐습니다.

제철소 내 산소공장에서 충전재를 교체하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철을 녹이는 용광로 온도를 높이기 위해선 산소가 필요한데요.

이 산소를 만드는 산소공장 냉각탑에 충전재를 교체하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냉각탑은 5층, 25m 높이로 크레인을 이용해야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마신 유독가스는 질소, 질소중독이 직접적인 사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모두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변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사고 후 조치가 적절히 취해졌는지에 대해 제철소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47살 이 모 씨, 26살 주 모 씨, 60살 이 모 씨, 31살 안 모 씨 등 4명은 모두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돼, 외주업체에 대한 부실한 안전관리와 위험분담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4일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외주업체 근로자가 열차에 치여 숨졌고, 작년 8월엔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 탱크가 폭발해 역시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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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