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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 원숭이 세계 최초 복제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연구진,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 원숭이 세계 최초 복제
  • 송고시간 2018-01-25 22:31:58
중국 연구진,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 원숭이 세계 최초 복제

[앵커]

중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원숭이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의 복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뇌신경질환이나 암 같은 질병 치료와 연구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 원숭이 '중중'과 '화화'입니다.

중중과 화화는 중국이 세계 중심이라는 중화(中華)의 중과 화에서 따왔습니다.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는 "긴꼬리 원숭이 태아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복제 원숭이 두 마리를 건강하게 탄생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푸 무밍 /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 소장>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인) 원숭이 복제 성공은 생명연구 분야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입니다."

연구진은 1996년 영국에서 태어난 복제양 '돌리'와 같은 체세포핵치환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체세포핵치환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후 여기에 다른 체세포에서 분리한 핵을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드는 기법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수정란을 대리모에 착상하면 체세포를 제공한 개체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동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원숭이 복제를 통해 암과 뇌질환 같은 인간의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와 신약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푸 무밍 /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 소장> "원숭이 복제는 인간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뇌신경질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의 이런 성과에는 풍부한 영장류 자원이 한 몫했습니다.

중국은 전세계 실험용 영장류의 9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영장류 복제연구의 최일선에 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우리나라도 기술력은 충분하다"며 실험 자원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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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