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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희생자 증가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희생자 증가 우려
  • 송고시간 2018-01-26 18:08:50
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희생자 증가 우려

[뉴스리뷰]

[앵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들 가운데 고령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재헌 기자.

[기자]

네. 참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는 국과수 화재감식팀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를 발견했다는 병원 근무자들의 진술에 따라 탈의실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보건소 등 관계당국은 지금까지 모두 3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사망자가 41명까지 늘었다는 집계도 나왔었지만 중복집계로 인한 착오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병원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사망자 외 부상자는 131명으로 그 중 20명 가량이 중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이곳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아침 7시 반 쯤이었습니다.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된 불은 3시간 만인 오전 10시 반 쯤 모두 진압됐습니다.

1층을 주로 태웠고 나머지 층으로는 크게 번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인명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질식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사망자는 1층 응급실과 2층 병실에 있던 7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양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선발대가 도착했지만 그 때는 이미 현장에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구조대가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불길이 거셌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서장은 또 세종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세종병원은 요양병원이 아닌데다 규모가 작아 현행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경보음이 울렸는지에 대해서도 별도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에서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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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