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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합동 감식 실시

사회

연합뉴스TV 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합동 감식 실시
  • 송고시간 2018-01-26 21:09:15
밀양 세종병원 화재 37명 사망…합동 감식 실시

[앵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3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과 국과수 등이 합동으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인데요.

하지만 부상자들 가운데 고령인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참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불이 꺼진지는 9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어두워졌는데, 지금도 이곳은 소방 대원들과 취재진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경찰과 국과수 등 합동 감식팀이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했는데요.

특히,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를 발견했다는 병원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해당 장소를 중심으로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보건소 등 관계당국은 지금까지 모두 3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사망자가 41명까지 늘었다는 집계도 나왔었지만, 중복집계로 인한 착오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병원 관계자 3명도 포함됐습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180명으로 그 중 7명이 응급 상태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이곳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아침 7시 반쯤이었습니다.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된 불은 3시간 만인 오전 10시 반쯤 모두 진압됐습니다.

1층을 주로 태웠고, 나머지 층으로는 크게 번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인명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질식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사망자는 1층 응급실과 2층 병실에 있던 7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소방서장은 세종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세종병원은 요양병원이 아닌 데다, 규모가 작아 현행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관계당국은 합동분향소를 내일 오전 중 설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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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