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일본서 역대최고 5천600억원 가상화폐 해킹…투자자 '발 동동'

사회

연합뉴스TV 일본서 역대최고 5천600억원 가상화폐 해킹…투자자 '발 동동'
  • 송고시간 2018-01-27 20:41:15
일본서 역대최고 5천600억원 가상화폐 해킹…투자자 '발 동동'

[뉴스리뷰]

[앵커]

일본에서 580억엔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우리돈으로 5천600억원 가량으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해 580억엔 상당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인체크는 해킹 발생 후 8시간이나 지나 뒤늦게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거래를 중단시켰습니다.

<와다 고이치로 / 코인체크 대표> "(해킹으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고객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쳐 드린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인체크가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이 곳에 자산을 맡긴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인체크가 관리하는 고객 자산은 우리 돈 수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의 거래가 정지돼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코인체크 이용 고객> "200만엔 전부를 쏟아부었는데 한푼도 인출이 안돼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번 해킹은 2014년 일본 마운트 곡스 거래소에서 발생했던 470억엔, 약 4천6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당시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환불을 받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화폐들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가장 신선한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전하며 "이번 사건이 가상화폐에 대한 열풍을 냉각시킬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