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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놓쳤지만 해냈다"…베트남 박항서호 응원 붉은물결

사회

연합뉴스TV "우승컵 놓쳤지만 해냈다"…베트남 박항서호 응원 붉은물결
  • 송고시간 2018-01-28 20:43:28
"우승컵 놓쳤지만 해냈다"…베트남 박항서호 응원 붉은물결

[뉴스리뷰]

[앵커]

베트남이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깝게 졌는데요.

현지에서는 동남아의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베트남 화이팅', '베트남 무적'을 끊임없이 외칩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동남아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다투자 인구 9천500만 명의 베트남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하노이 시내의 국립경기장에는 약 4만 명의 시민이 모여 붉은색 바탕의 베트남 국기가 그려진 머리띠나 티셔츠를 착용하고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비록 우승컵을 놓쳤지만 패배했다는 실망보다 '변방'에 머물던 베트남축구가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는 자부심이 더 커 보였습니다.

<하노이 거주 사업가>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정말 잘 싸워줬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응원전에는 우리 교민들도 대거 참가해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를 흔들며 베트남팀의 승리를 위해 목청을 높였습니다.

<조정은 / 교민> "베트남에 3년 정도 살았는데 이렇게 베트남 국민이 열광하는 모습을 처음 봅니다. 박항서 감독이 민간 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베트남 대표팀이 이번에 거둔 놀라운 성적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축구붐으로 베트남에서 한류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 한류가 한국 기업 활동과 교민들의 베트남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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