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5년 만에 우주쇼…'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문화·연예

연합뉴스TV 35년 만에 우주쇼…'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 송고시간 2018-01-30 22:36:21
35년 만에 우주쇼…'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앵커]

내일(31일) 밤에는 하늘을 한번 보시는게 어떨까요.

한 달에만 보름달이 두번 뜨는 블루문과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 여기에 개기월식까지 동시에 일어나는 아주 보기드믄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날씨도 대체로 맑아서 달을 보기 좋다고 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31일) 밤하늘에선 진귀한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과 일년 중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지구 그림자로 들어가는 개기월식까지 겹쳐 나타납니다.

세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1982년 12월 이후 35년 만입니다.

서구에서는 보름달을 불운의 상징으로 보는데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뜬다고 해서 불길하고 우울하다는 의미로 블루라 부릅니다.

슈퍼문은 일년 중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하면서 평소보다 14% 크고 30%나 밝게 빛납니다.

이른바 슈퍼 블루문은 내일(31일) 저녁 8시 48분부터 본격적으로 지구 그림자로 들어갑니다.

한시간 쯤 뒤인 9시 51분엔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삼키면서 개기월식이 시작되겠고 10시 30분쯤 최대가 되겠습니다.

특히 2011년 이후 7년 만에 월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더욱더 흔치 않는 기회입니다.

<이서구 / 한국천문연구원 실장> "이번 개기월식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전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흔하지 않고요. 이번 월식 다음에 있는 기회는 2025년이나 되어야 볼 수가 있습니다."

하늘이 어두워지는 일식과는 달리 월식은 달이 예사롭지 않은 붉은 빛을 뽐냅니다.

태양빛이 지구를 거치면서 산란과 굴절이 일어나 가장 파장이 긴 붉은 계열의 빛만 달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월식은 특별한 장비없이 하늘이 잘 보이는 곳이라면 맨눈으로도 충분히 관측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