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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하면 망한다"…상생 나선 프랜차이즈

경제

연합뉴스TV "갑질하면 망한다"…상생 나선 프랜차이즈
  • 송고시간 2018-01-31 07:34:34
"갑질하면 망한다"…상생 나선 프랜차이즈

[앵커]

잇따른 갑질 논란으로 지탄받던 프랜차이즈 업계가 최근 가맹점 물품 공급가와 로열티를 낮추는 상생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갑질이 불거지면 생존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진 덕분인데, 문제는 이런 흐름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빵집 파리바게뜨는 최근 신제품 본사 마진을 완제품은 5%, 휴면 반죽 제품은 7% 줄였습니다.

가맹점이 본사에서 반드시 사야하는 필수물품 갯수도 13% 축소했습니다.

경쟁업체 뚜레쥬르도 빵 반죽 등 구입강제품목 300여개 공급가를 최고 20%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새해들어 프랜차이즈 업계가 이렇게 가맹점과의 상생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대폭 오른 만큼 가맹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내용이 중심입니다.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로열티를 내린 가맹본부도 있습니다.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10%. 김밥 체인 '바르다 김선생'은 14%를 내렸습니다.

필수 구매품 확대, 잦은 매장 리뉴얼 요구 등 갑질로 지탄받던 프랜차이즈 업계의 달라진 움직임은 '갑질기업'으로 낙인찍히면 정부 제재뿐 아니라 점주들의 반발로 자칫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치즈통행세 갑질 논란으로 기소됐다 집행유예를 받은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이 대표 사례입니다.

<서홍진 / 전국가맹주협의회 연석회의 국장> "이 사건에 대한 공정한 판결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그간의 '갑질' 오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이런 상생의 움직임을 얼마나 정착시킬 수 있을지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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