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1 1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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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서울 여성 10명 중 9명 “데이트폭력 경험”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의 88.5%가 데이트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체적, 성적 폭력을 비롯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행동통제부터 언어ㆍ정서적 폭력까지 포함한 결과입니다.

폭행과 상해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피해자는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데이트폭력의 주원인으로 ‘낮은 처벌’을 꼽았습니다.

실제 최근까지도 여자친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남성에게 ‘우발적 범행’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돼 논란이 됐습니다.

<류현아 /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이러한 판결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 전 여자친구 집에 두 번이나 기습해 성폭행 시도하고 신체 구속한 뒤 알몸 촬영한 2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경우도 있었고…”

피해자 상당수가 데이트폭력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데이트폭력 당시 주된 느낌을 묻는 질문에 폭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답변이 두 번째로 많았고 절반 이상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절반은 데이트폭력 상대와 결혼했고 이후 10명 중 2명이 가정폭력으로 이어졌다고 답했습니다.

<강희영 /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피해자가 이것을 피해로, 가해자가 가해로 인식하는가…폭력 민감성이라든지 인권 감수성 교육이 좀 더 강화돼야…”

(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