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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저수지도 메말랐다"…남부지역 겨울 가뭄 극심

사회

연합뉴스TV "강도 저수지도 메말랐다"…남부지역 겨울 가뭄 극심
  • 송고시간 2018-02-02 21:39:58
"강도 저수지도 메말랐다"…남부지역 겨울 가뭄 극심

[뉴스리뷰]

[앵커]

전남과 경남 등 남부 지역의 겨울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낙동강에서는 농업용수 부족을 대비해 4대강 일부 수문을 닫았습니다.

전남 섬 지역에서는 먹을 물조차 메마른 상황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합천창녕보입니다.

한참 물을 흘려보내던 수문이 다시 굳게 닫혔습니다.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수문 개방을 결정한 지 2달 반만입니다.

<민중기 / 환경부 보개방 상황실> "농업용수 요구에 대해서 임시대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임시대책만으로는 (힘들고), 달성 이외의 고령이나 합천, 창녕지역에서도 계속 농업용수 수요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밀양댐도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25.6%로 예년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식수원인 밀양댐이 마르면서 경남 밀양과 창녕, 양산지역은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남 섬 지역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완도 보길도는 벌써 넉 달 넘게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틀 급수에, 열흘 단수가 진행됩니다.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가 메말랐기 때문입니다.

완도군은 임시방편으로 지난 10월부터 물차 8대를 동원해 농업용수 등을 퍼다가 저수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위남환 / 완도 상수도관리팀장> "주민들이 매우 어렵습니다. (주민들이) 지금 빨래도 잘 못 하고, 씻는 물도 부족해서 (배를 타고) 완도읍 목욕탕으로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 3개 시군, 전남 5개 시군, 경남 3개 지역은 가뭄이 심한 지역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속초시는 소방용수 확보를 위해 밤 시간대 도심 지역에 수돗물 공급을 제한하는 등 강원 지역에서도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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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