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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진상규명 요구 안해" vs "했다" 진실공방

사회

연합뉴스TV "성추행 진상규명 요구 안해" vs "했다" 진실공방
  • 송고시간 2018-02-03 20:40:01
"성추행 진상규명 요구 안해" vs "했다" 진실공방

[뉴스리뷰]

[앵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사건에 대한 미흡한 대응으로 질타를 받자 법무부가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양측의 면담 내용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며 다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는 지난해 9월 박상기 법무부장관에게 안태근 전 검찰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부당한 인사발령을 받았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에 박 장관은 검찰과장과 만나도록 조치했고 서 검사가 메일을 보낸 지 두 달 만에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면담 내용을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서 검사가 성추행 사건 뒤 인사상 애로를 겪는 점을 주로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문제 공론화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먼저 법무부가 나서기 어려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서 검사 측은 성추행을 당한 사실과 그 뒤로 이어진 부당한 사무감사, 인사발령 등 모든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무부의 해명은 또 다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박 장관이 내용 파악을 지시했지만 이후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데 대해서도 법무부는 해당 부서에서 인사 자료를 충분히 살펴봤다고 해명했습니다.

양측의 말이 엇갈리면서 결국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이끄는 조사단에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할 거란 지적입니다.

한편 조 단장의 과거 행적 등을 문제삼으며 자진 사퇴를 주장하는 임은정 검사의 주장에 조 단장은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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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