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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이재용 2심 판결 주목 이유는

사회

연합뉴스TV 박근혜-최순실, 이재용 2심 판결 주목 이유는
  • 송고시간 2018-02-04 20:29:16
박근혜-최순실, 이재용 2심 판결 주목 이유는

[뉴스리뷰]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 결과를 누구보다 주의깊게 지켜볼 인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곧 있을 본인들의 재판과 떼려야 뗄수 없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심정으로 내일 선고 결과를 보게 될까요.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최순실 씨는 박영수 특검팀의 질문마다 신경질적으로 대답하거나 모르쇠를 반복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삼성의 말 지원 경위에 대해 "말 소유권은 삼성이 갖고 있는 것으로 딸 정유라를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유도질문 하지마라" "답답하면 독일을 한번 갔다오시든가" 등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이 부회장과의 독대 이후 미르ㆍK 재단에 대한 삼성의 전폭 지원과 삼성의 합병 등 일련의 과정이 이어지면서 뇌물을 준 쪽과 받은 쪽의 관계가 설정된 채 이 부회장 선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1심 판결 이후 특검은 삼성의 승마지원에 관해 '제3자 뇌물죄'를 추가했고 여기에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가 한 차례 더 있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더하면서 실타래처럼 얽힌 세사람의 관계를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다만 특검이 '안가 독대' 등 핵심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 못한 점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주 1심 선고를 앞둔 최 씨와 재판 막바지에 다다른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두번째 판단이 자신의 운명을 미리 점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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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