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성폭력 폭로에 근거없는 비방…변호인단 '엄단 요청'

사회

연합뉴스TV 성폭력 폭로에 근거없는 비방…변호인단 '엄단 요청'
  • 송고시간 2018-02-05 18:28:16
성폭력 폭로에 근거없는 비방…변호인단 '엄단 요청'

[앵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이후 검찰 안팎에서 근거 없는 비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2차 가해인데요, 변호인단은 검찰 진상조사단에 엄단을 요청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검찰 자체 진상조사단이 꾸려진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와 검찰 내부에서 서 검사를 향한 근거없는 비방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혐오 성향을 보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서 검사의 고향을 들어 여성 차별적 표현을 쏟아내거나, 여성들이 검찰 죽이기에 나섰다는 비난 글도 올라와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성폭력을 해결해야 할 검찰 내부에서 2차 피해가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서 검사가 제대로 일하지 않는다' 는 등 확인되지 않은 업무 능력을 트집 잡거나 '성추행 사건을 인사청탁에 이용하려 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은 검찰 내에 여전히 나돌고 있습니다.

<노영희 / 변호사> "'우리 조직에 누를 끼치는게 과연 누구를 위한 행동이냐' '참 이기적인 행동이다.' 이런식의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뒤에 가서 따로 그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거에요."

서 검사 측은 조사단에 2차 피해를 엄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변호인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검찰 내 근거 없는 비방의 진원지를 찾아 수사를 검토하고, 네티즌도 수위가 지나치다면 수사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호소하건 성폭력 피해자에게 쉽게 뒤따르는 꼬투리 잡기가 이번에도 나타나면서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