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포항서 규모 4.6 지진 전국 각지서 신고…30여명 부상

사회

연합뉴스TV 포항서 규모 4.6 지진 전국 각지서 신고…30여명 부상
  • 송고시간 2018-02-11 20:28:13
포항서 규모 4.6 지진 전국 각지서 신고…30여명 부상

[뉴스리뷰]

[앵커]

오늘(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 강진의 여진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그런만큼 전국에서 지진이 감지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새벽에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 전국을 흔들었습니다.

지진은 새벽 5시 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 9km 깊이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이제까지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규모 5.4 본진이 발생한 지 약 석 달 만에 이처럼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1천500건 가량 들어왔습니다.

갑작스런 지진에 많은 포항시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운동장, 공터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문이 안 열리고 담이 무너졌다는 등 피해신고도 2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또 진원 인근인 송라면 보경사에서 문화재인 대웅전 내부 벽면에 균열이 발생하고 처마 밑에 있는 목조 부재 일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보급 문화재가 많은 경주에서도 문화재 담당자들이 일일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부상자도 현재까지 수십여명이 신고됐는데요.

이중 일부는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주민들이 위험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재난복구정책관을 포항 현지에 파견했고 경상북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고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모두 비상대기에 들어갔습니다.

포항시도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해 기존 이재민 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뿐만 아니라 대피소를 추가로 운영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용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