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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ㆍ18ㆍ25'…숫자로 보는 최순실 재판

사회

연합뉴스TV '417ㆍ18ㆍ25'…숫자로 보는 최순실 재판
  • 송고시간 2018-02-11 20:43:39
'417ㆍ18ㆍ25'…숫자로 보는 최순실 재판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최순실씨 재판은 공범들과 여러 차례 재판을 받는 과정을 거치며 1년여 간 이어졌습니다.

혐의만도 18개에 달하는 최순실씨 재판을 숫자로 풀어봤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12월 19일, 안종범 전 수석·정호성 전 비서관과 재판에 넘겨진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법정에 처음으로 선 날입니다.

최 씨가 재판받은 417호 법정은 150석 규모로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

1996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비자금 사건으로 나란히 섰던 곳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결국 최 씨와 이곳에서 재판받는 기구한 운명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최 씨가 기소된 뒤 공범들과 재판이 합쳐지고 쪼개지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결심공판이 열리기까지 최 씨가 받은 재판 기간은 13개월에 이릅니다.

최 씨의 측근이었다가 '국정농단 폭로자'가 된 고영태씨, '특검 도우미'로 불렸던 조카 장시호씨가 나와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고 최 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도 출석하는 등

그간 재판에 등장한 검찰과 변호인측 증인은 124명에 달합니다.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며 늘어간 최 씨의 혐의는 별도 재판으로 진행된 학사비리 혐의를 제외하고 모두 18개.

최 씨를 "국정농단의 시작과 끝"이라고 질타한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2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최 씨측은 검찰의 25년 구형은 옥사하라는 이야기라며 반발했고 최 씨는 결국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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