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3 22: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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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동족상잔 시리아 내전 격화…중동 전쟁 다시 불붙나

[앵커]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과 이란, 터키 알만한 주변 국가 모두 뛰어들어 이 나라 국토를 온통 전쟁터로 만들었습니다.

안에서는 반군과 정부군이, 또 다른 민족인 쿠르드족이 뒤엉켜 싸우면서 시리아는 쑥대밭이 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의 한 마을이 전투기 폭격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가까운 어디선가 또 폭발음이 들립니다.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터져나옵니다.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어느덧 8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얽히고 섥힌 시리아 내전은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같은 시아파 맹주 이란과 손을 잡았습니다.

시리아의 지중해 연안 해군기지에 이해관계가 있는 러시아는 정부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반군 편에 서서 냉전시절부터 패권경쟁을 펼쳐온 러시아와 핵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이자 중동지역에 핵심이해가 걸려 있는 이스라엘은 최근 자국의 최신예 전투기 F16이 시리아 정부군의 싸구려 무기에 격추되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36년만에 최대규모의 공습 보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 이슬람국가, IS 패퇴 이후 수니파 반군은 시리아인과 쿠르드족으로 분열돼 또 다른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천만 명이 넘는 쿠르드족이 살고 있는 터키는 쿠르드족의 독립을 두고볼 수 없어 또 다른 전선을 만들었습니다.

갈수록 복잡하고 치열해지는 시리아 내전에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필리포 그란디 /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 “시리아 내전이 국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를 해결책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일입니다.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동족상잔의 비극 8년째, 이해에 따라 합종연횡한 강대국들까지 각축을 벌이는 통에 시리아는 한 줌 희망도 사라진 말 그대로 잿빛 황무지가 돼버렸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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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