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4 14: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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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0만명 넘은 실업자…취업자 늘어도 ‘불안’

[앵커]

석 달 연속 부진했던 취업자 수 증가가 지난달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정부는 고용시장이 ‘비교적 양호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이보다는 다시 100만명을 넘은 실업자와 1년 전보다 더 높아진 청년실업률이 더 눈에 띄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33만4천명 늘며 넉 달만에 30만명대로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등 몇몇 업종의 호황에다 그간 구조조정 여파로 취업자가 줄어든 탓에 수치상 반등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처럼 보인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불안한 측면이 더 컸습니다.

지난해 12월 91만명이던 실업자가 1월엔 102만명.

7개월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서비스업의 취업자 감소도 뚜렷했습니다.

도·소매업은 3만2천명 줄어 감소폭이 커졌고 숙박·음식업에서도 감소세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또 3만1천명 줄었습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 여파가 의심되지만 통계청의 해석은 달랐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숙박·음식점업 같은 경우도 감소는 되고 있습니다만 그 폭이 지난달에 비해서 좀 줄어들어서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최근 제조업의 여건 개선에 의해서 산업 간에 이동성이 좀 더 드러나 보이지 않나…”

청년실업률도 8.7%로, 한 달 전 9.2%보다는 낮아졌지만 1년 전보다는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달 졸업철을 맞아 취업준비생이 늘어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청년 일자리 사정이 나아졌다고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예산 조기 집행과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지만 차가운 고용시장을 덥히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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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