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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美동향 청취ㆍ미국 "대화 가능"…대화 접점 찾나

사회

연합뉴스TV 北김정은, 美동향 청취ㆍ미국 "대화 가능"…대화 접점 찾나
  • 송고시간 2018-02-14 21:43:20
北김정은, 美동향 청취ㆍ미국 "대화 가능"…대화 접점 찾나

[뉴스리뷰]

[앵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양쪽에서 모두 대화의 기운이 싹트는 듯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방남하고 복귀한 고위급 대표단으로부터 남측의 의중과 미국의 동향을 보고받았습니다.

그런 다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실무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 재개가 남북정상회담의 사실상 전제조건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관심을 내비친 것이란 평가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 사항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큰틀 속에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 그리고 정상회담 준비 등이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분석합니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여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던 미국도 대북 접근 방식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이 의미 있는 것에 임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공식적인 협상에 앞서 몇 가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공언 없이도 탐색적 대화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가 후 귀국길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진 않은 거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미북 대화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입장 변화라기 보다는 비핵화 대화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하는 일종의 샅바 싸움이라고 봅니다."

평창 이후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는 점에서 북미가 대화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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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