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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 참사 현장 방문…시민단체 "총기규제" 촉구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총격 참사 현장 방문…시민단체 "총기규제" 촉구
  • 송고시간 2018-02-17 18:44:31
트럼프, 총격 참사 현장 방문…시민단체 "총기규제" 촉구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총격 참사 이틀만에 현장을 찾아 피해자 등을 위로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총기규제를 강하게 촉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학생과 교사 등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교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를 찾았습니다.

총격 참사가 발생한지 이틀만으로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찾아 피해자와 의료진들을 격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피해자들을 만나 보셨습니까?) 물론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참으로 슬프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총기 규제법'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총기 규제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다시 커지고 있지만 이번에도 큰 힘을 받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012년 26명의 희생자를 낸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시민단체 '어머니들은 행동을 촉구한다'는 15일 플로리다 주 의회를 방문해 총기규제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니콜 호클리 / 샌디훅 총격사건 희생자 어머니> "저는 대통령에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 문제에 있어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요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일간 USA 투데이는 "플로리다주 상·하원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무도 총기규제에 대한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 FBI는 플로리다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가 범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를 두차례나 받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FBI의 실수로 빚어진 비극적인 결말"이라며 사과한 뒤 "사건 처리 절차를 전면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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