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날이 갈수록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이 늘어나고 단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설 연휴 기간에만 수십 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당분간에도 메마름을 해소해줄 강수 소식이 없어서 그야말로 산불 비상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서 희뿌연 연기가 계속해 치솟고, 소방헬기가 연기 속으로 들어가 물을 쏟아냅니다.
지난 17일 하루에만 이런 산불이 11건 발생하는 등 설 연휴기간에 크고 작은 산불이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모두 건조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지역들 입니다.
건조특보는 날이 갈수록 강화돼 서울과 강원동해안, 대구 등에는 건조 경보가 그 밖의 전국에는 주의보가 발효 중 입니다.
올겨울에 평년보다 강수가 적은 지역들에서 메마름 현상이 심한데 강원 동해안은 특히 마실 물조차 부족합니다.
속초시는 100일 넘게 비 한방울 내리지 않자 지난 6일부터 밤 시간대 제한급수에 들어갔고 20일부터는 아파트 25개소에 격일제 급수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다량의 눈이나 비가 당장 내려줘야 산과 저수지 등의 메마름이 해결될텐데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에도 큰 눈이나 비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에서 산불위험 단계가 보통 이상인 상황, 산불 재난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최근 산불의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나 논두렁을 태울 때 발생하고 있다며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확산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산에서 성냥 등의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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