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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관세로 글로벌무역 시스템 흔들…무역보복 확전조짐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철강관세로 글로벌무역 시스템 흔들…무역보복 확전조짐
  • 송고시간 2018-02-19 19:01:01
트럼프 철강관세로 글로벌무역 시스템 흔들…무역보복 확전조짐

[앵커]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가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연쇄 무역보복으로 이어져 급기야 미국과 중국, 중국과 유럽연합이 무역전쟁의 격량속에 빠질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우선주의의 첫 타깃은 중국, 그 중에서도 철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들 알 겁니다. 여러 나라에서, 특히 한 국가(중국)가 덤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고, 우리 근로자들의 가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 둘 수는 없어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과 공장을 미국 본토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상무부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 또는 쿼터 부과를 제안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최종 결정이 중국의 국익에 영향을 준다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보복을 시사한 겁니다.

유라시아 대륙에선 중국과 EU간 무역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U 내에선 무역장벽을 높이 쌓은 중국이 유럽의 첨단 기술기업은 규제 없이 집어삼키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국 산업 보호와 배타주의를 내세운 극우정당들이 유럽 각 국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는 점도 갈등을 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전후 70여 년간 유지돼 온 자유무역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미 상무부 보고서에 철강 관세 제재 대상국에 올라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세 축인 미국, 중국, EU의 무역갈등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두고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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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