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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침없는 통상압박, 대북카드와 연계하나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거침없는 통상압박, 대북카드와 연계하나
  • 송고시간 2018-02-20 08:26:07
트럼프 거침없는 통상압박, 대북카드와 연계하나

[앵커]

한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통상압박의 배경과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상 압박을 지렛대로 대북 문제를 풀어가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탁기·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상무부의 철강제품 관세부과까지.

연초부터 한국을 겨냥한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불공정한' 무역 개선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던 만큼 연장선상의 조치라는 분석에 일단 무게가 실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경제적 굴복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미국은 무역규정의 강력한 이행을 통해 미국의 노동자들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것입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거친 통상압박은 자칫 한미간 안보 공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협상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압박을 지렛대로 최대 안보 이슈인 대북 문제를 풀어가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측이 어떻게 나올지는 이후 한반도 상황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언급했다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거둬들였던 것처럼 대북문제에 통상을 연계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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