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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임신"…정부, 공식 확인은 안 해

정치

연합뉴스TV "北 김여정 임신"…정부, 공식 확인은 안 해
  • 송고시간 2018-02-20 14:08:34
"北 김여정 임신"…정부, 공식 확인은 안 해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임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공식 확인은 삼갔지만, 김여정의 임신 사실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주최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만찬장 모습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외투를 벗자, 복부 주변이 다소 불러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김여정 / 北 노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 제1부부장님은 남쪽이 처음이시죠?) 네, 처음입니다. 처음 온 건데 생소하지도 않고…"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때에도 배가 나온 모습이 화면에 잡혀 임신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한 매체는 김여정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방남한 기간에 우리측 정부 관계자들에게 둘째 임신 사실을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임신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도 공식적으론 "아는 바 없다"며 확인을 피했지만,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정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9일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하기 전부터 이미 임신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여정의 둘째 임신이 사실이라면, 설로만 나돌던 결혼설과 첫째 출산설도 확인되는 셈입니다.

국정원은 2015년 국회 보고에서 김여정이 김일성대 동기와 결혼한 것으로 추정되고, 그해 5월에 첫 출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여정이 임신한 상태로 방남한 것을 두고서는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을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압박 국면을 남북관계 개선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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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