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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위기 속 한국과 무역싸움 무례"…국무부 "북핵과 무관"

세계

연합뉴스TV "美, 북핵위기 속 한국과 무역싸움 무례"…국무부 "북핵과 무관"
  • 송고시간 2018-02-22 11:04:38
"美, 북핵위기 속 한국과 무역싸움 무례"…국무부 "북핵과 무관"

[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위기 속에서 한국 등을 상대로 통상 압박을 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무례하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통상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미 행정부가 북핵 위기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에서 한국 등을 상대로 '무역전쟁'에 나서려는 것에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 '사설'을 통해 "많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이 캐나다와 한국, 일본과 같은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국가들로부터 들어온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 일본과의 관계는 북핵 해결에 중요한데 그들에게 무역싸움을 건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무례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 또는 할당량 부과 등을추진있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울러 "국가안보를 일상적인 보호주의를 위한 구실로 사용하는 것은 다른 무역 상대국에 의한 보복을 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통상문제와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미 국무부 캐티나 아담스 동아시아태평양 대변인은 연합뉴스TV의 관련 서면 질의에 "미국과 한국간 경제협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양국의 약속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관계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고, 그것이 미국의 안보와 근로자, 경제를 보호하는 것임'을 밝혀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백악관이 에너지와 농업 분야에서도 각종 무역 협정을 손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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