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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개헌 숙제풀기' 본격화…합의까진 '첩첩산중'

정치

연합뉴스TV 정치권 '개헌 숙제풀기' 본격화…합의까진 '첩첩산중'
  • 송고시간 2018-02-22 22:21:08
정치권 '개헌 숙제풀기' 본격화…합의까진 '첩첩산중'

[앵커]

정치권의 개헌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됐습니다.

뒤늦은 숙제 풀기를 하게 된 것은 자유한국당이 10월 개헌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낸 데서 비롯됐습니다.

개헌시점은 물론이고 개헌 내용에 대한 국회의 합의가 나올 수 있을 지, 나재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압박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은 한 마디 없이 시간만 끄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감만 더할 뿐입니다."

바른미래당도 의총에서 지방선거-개헌 동시 실시 원칙을 확인하면서 한국당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은 동시 개헌 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10월 개헌'을 제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곁가지 지방선거 동시 실시 개헌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그 대신) 10월 중에 국민 개헌 투표 일자를 교섭단체가 먼저 합의하고…"

그런데 한국당의 10월 개헌 제안은 역설적으로 개헌 기싸움의 양상을 달리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당을 제외하면 대체로 6월 개헌에 공감한 만큼 시기 조율 여지를 남겼다는 것입니다.

개헌 시기에 대한 논란과 함께 개헌안 내용에 대한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권력구조 개편인데, 개헌 논의가 확산되면 여론의 흐름을 반영한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여야간 기싸움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면 청와대가 다음 달 중 자체 개헌안을 꺼내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개헌 공방이 가열되면서 역설적으로 탈출구가 모색될 가능성도 있고, 자칫 새로운 전선이 형성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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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