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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방카와 청와대서 만찬 시작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이방카와 청와대서 만찬 시작
  • 송고시간 2018-02-23 20:42:22
문 대통령, 이방카와 청와대서 만찬 시작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만찬이 조금 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 첫 일정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8시 10분쯤부터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특별한 손님을 맞을 때마다 사용하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되는데 청와대는 "극진한 예우의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역시 이방카 보좌관에게 "의전 편의와 경호 측면에서 상당한 예우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만찬을 이방카 보좌관의 기호에 맞춰 메뉴를 준비하는 등 상당히 예우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남편이 유대인이라서 유대교 식습관을 따르는 이방카에 맟줘 갑각류와 회는 피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연근 배 샐러드와 대추 황률죽, 갈비구이, 두부구이, 비빔밥과 콩나물국을 준비했고 이방카 식단에서는 육류도 제외했습니다.

만찬주로는 국산 백포도주와 미국산 적포도주가 제공되는데, 청와대는 "한미간 우애와 화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을 마친 후에는 상춘재에서 하우스콘서트도 열립니다.

외국 정상 접견 때 사용되는 상춘재 만찬에 이어 하우스 콘서트까지 준비함으로써 사실상 국빈급 예우라는 평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에게 미국이 북미대화에 보다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이방카 보좌관을 통해 북미대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의 만남이 불발되면서 북미대화 분위기 조성에 우리의 중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굳건하고 지속적인 한국과의 공약을 재확인할 걸로 기대한다는 방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방카는 미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관람하고 모레 저녁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뒤 월요일 아침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방한 당시 대북 압박 행보에 주력한 펜스 부통령과 사뭇 다른 동선인 데다 폐회식에 오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일정과 겹쳐 이방카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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