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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빚 7천억 회수보류ㆍ담보요구 철회"…진정성 있나?

경제

연합뉴스TV GM "빚 7천억 회수보류ㆍ담보요구 철회"…진정성 있나?
  • 송고시간 2018-02-23 21:01:44
GM "빚 7천억 회수보류ㆍ담보요구 철회"…진정성 있나?

[앵커]

한국GM의 운명을 놓고 정부와 GM본사간 치열한 수싸움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GM이 정상화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너럴모터스 GM와 마주앉은 정부, 3원칙을 내세우며 차분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일단 GM도 협조적인 모양새지만 결론 도출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먼저 GM의 진정성입니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GM이 대주주로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인가를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대기업을 구조조정할 때도 기업총수의 사재출연을 요구한 뒤 채무만기를 연장하거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써왔기 때문에 GM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오늘 진행된 한국GM 이사회에서 GM은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7천억원을 실사가 끝날 때까지 회수하지 않고, 부평 공장 담보 요구도 안 하기로 했습니다.

GM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이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산업은행 측은 "실사기간까지 회수 보류라는 말은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회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GM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보다 확실하게 '만기연장'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진행될 한국GM 실사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GM본사 재무흐름까지 연결될 수 있기때문에 어느 정도 범위에서 얼마나 공개할 것인지, 또 우리 정부가 지원을 약속할 만한 상태인지가 관건입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노조의 고통분담 문제가 남아있어 GM사태 해결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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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