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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대화 지지 감사"…이방카 "압박 의지 재확인"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남북대화 지지 감사"…이방카 "압박 의지 재확인"
  • 송고시간 2018-02-23 21:53:40
문 대통령 "남북대화 지지 감사"…이방카 "압박 의지 재확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만찬에 앞서 비공개 접견도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덕분"이라고 말했고 이방카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최대한의 압박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만찬은 앞서 열린 접견이 길어지면서 예정시간을 다소 넘겨 시작됐습니다.

사전 접견은 30여분간 진행됐는데 미국 측 요청으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접견 뒤 문 대통령은 녹지원 입구에서 이방카를 직접 영접한 뒤 상춘재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방카는 김정숙 여사와 잠시 담소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상춘재 안에 마련된 만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했다"고 소개하며 "미국의 관심과 협력이 평창올림픽 성공에 아주 중요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동맹관계일 뿐 아니라 국민들 간에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면서 "한미양국이 영원히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청와대에 초청받은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며 "한미간 우애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보장할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구사하는 한미 양국의 의지 역시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상춘재는 대통령이 특별한 손님을 맞을 때마다 사용하는 데 청와대는 "극진한 예우의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만찬을 이방카 보좌관의 기호에 맞춰 메뉴를 준비하는 등 상당히 예우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남편이 유대인이라서 유대교 식습관을 따르는 이방카에 맟줘 갑각류와 회는 피했고 이방카 식단에서 육류도 제외했습니다.

만찬주로는 국산 백포도주와 미국산 적포도주가 제공되는데, 청와대는 "한미간 우애와 화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을 마친 후에는 상춘재에서 하우스콘서트도 열립니다.

외국 정상 접견 때 사용되는 상춘재 만찬에 이어 하우스 콘서트까지 준비함으로써 사실상 국빈급 예우라는 평가입니다.

이방카는 미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관람하고 모레 저녁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뒤 월요일 아침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방한 당시 대북 압박 행보에 주력한 펜스 부통령과 사뭇 다른 동선인 데다 폐회식에 오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일정과 겹쳐 이방카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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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