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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ㆍ김관진…수사선상 오른 朴 안보실장들

사회

연합뉴스TV 김장수ㆍ김관진…수사선상 오른 朴 안보실장들
  • 송고시간 2018-02-26 21:23:14
김장수ㆍ김관진…수사선상 오른 朴 안보실장들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을 조작한 혐의로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같은 혐의에 연루된 후임자 김관진 전 실장 역시 내일 소환됩니다.

김 전 실장은 군 사이버사 수사 축소 의혹으로도 조사를 받게 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나온 김장수 전 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대답만 거듭했습니다.

<김장수 /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간 조작하셨나요?) 그건 검찰에서 이제 판단할 것이고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실 예정인가요?) 검찰에서 물어보는 내용에 따라서 답변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일 국가안보실이 오전 9시 30분에 청와대에 최초 보고를 했지만, 이후 30분 늦춰진 10시로 시각을 수정했으며, 여기에 김 전 실장이 깊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국가안보실장이 국가 위기 상황을 종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라는 대통령 훈령 내용 일부를 삭제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위법한 행위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한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실장의 후임자인 김관진 전 안보실장 역시 같은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김 전 실장의 경우 최근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에 대한 국방부 수사를 축소, 은폐할 것을 지시한 혐의로도 압수수색을 받은 만큼, 조사는 두 가지 의혹에 대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구속됐다가 11일 만에 풀려났던 김 전 실장은 석방 3개월 만에 다시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두 전직 안보실장이 동시에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세월호 의혹 등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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