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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대한독립 만세"…발 벗고 나선 시민들

사회

연합뉴스TV 다함께 "대한독립 만세"…발 벗고 나선 시민들
  • 송고시간 2018-03-01 18:17:34
다함께 "대한독립 만세"…발 벗고 나선 시민들

[뉴스리뷰]

[앵커]

3·1절을 맞아 시민들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거리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함께 만세도 부르며 의미를 되새겼는데요.

그러나 소녀상 설치를 두고 갈등을 빚는 곳도 있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대한독립 만세!"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청소년 33명이 모였습니다.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민족대표 33명과 동일한 인원으로, 승객들에게 3.1운동의 의미를 직접 알리러 나선 겁니다.

<이예린 / 서울시 서대문구> "태극기는 걸었지만 3·1절이란 느낌을 많이 못 받았는데, 저도 너무 보기에 좋았고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 거 같습니다."

오늘만큼은 독립운동가가 되어 함께 만세를 외치고, 항일 정신이 담긴 노래도 나누며 축제로 발전시켰습니다.

<엄태웅 / 서울시 33인 청소년위원> "앞으로도 3.1절이 그저 딱딱한 기념식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 모두 다 참여할 수 있는 축제 같은 기념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하철 안국역은 전국 최초의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탈바꿈했습니다.

지하철 승강장 곳곳에는 이렇게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어록 등을 기록해 그들의 삶과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주민들이 모금으로 만든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인근 대학 측과의 마찰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봉수 /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장> "이것은 목적지가 저기이기 때문에, 국가 땅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대한민국 누구도 가는 길을 막을 수 없는 거예요."

대학 측은 소녀상 설치가 주민동의를 구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고, 일본과의 교류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는 3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여 추진위 측과 대응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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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