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통령 가족 vs 핵심 참모…"백악관, 권력 암투"

사회

연합뉴스TV 대통령 가족 vs 핵심 참모…"백악관, 권력 암투"
  • 송고시간 2018-03-01 18:47:27
대통령 가족 vs 핵심 참모…"백악관, 권력 암투"

[뉴스리뷰]

[앵커]

백악관내 최고 실세로 꼽히는 '이방카 트럼프 부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에 대한 문제 제기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향후 권력 지형에 변동이 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송수경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로 백악관 실세 보좌관으로 통하는 제러드 쿠슈너는 최근 '1급 비밀'을 취급할 수 있는 권한이 '기밀급'으로 강등됐습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주도한 이번 조치로 쿠슈너는 핵심 정보가 담긴 '대통령 일일 브리핑'을 더는 볼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이 평창올림픽 폐회식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것도 반대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 해로 37살 동갑내기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신임을 등에 업고 국정 전반을 쥐락펴락 하는 데대한 우려와 반감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 관리들은 쿠슈너가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남의 꾀에 잘 넘어가는 데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제러드와 이방카의 이름을 합성한 "'자방카'와 켈리가 사생결단의 결투에 들어갔다"고 촌평했습니다.

CNN은 "만일 쿠슈너와 이방카가 백악관을 떠난다면 '트럼프 월드'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대로 "켈리 비서실장이 정치적 승리를 거둔다면 백악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란 추측을 불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방카 보좌관 부부 관련 논란과 맞물려 '친족등용 금지법' 적용 대상을 연방정부에서 백악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