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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ㆍ경찰 힘모아 택시 '번쩍'…깔린 여대생 구조

사회

연합뉴스TV 시민ㆍ경찰 힘모아 택시 '번쩍'…깔린 여대생 구조
  • 송고시간 2018-03-02 21:00:11
시민ㆍ경찰 힘모아 택시 '번쩍'…깔린 여대생 구조

[앵커]

한밤 중 도로를 건너던 대학생이 택시에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뻔 했는데, 시민들과 경찰관이 힘을 모아 택시를 들어올린 덕분에 6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다 된 시간, 경기도 광명시의 한 지구대 앞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길을 건너던 행인을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충격음을 듣고 지구대 밖 도로를 살피는 경찰관들, 사고가 났다는 걸 확인하고 곧바로 뛰쳐나갑니다.

현장에선 길을 건너던 19살 여대생 A씨가 택시에 치인 뒤 깔려 있었던 상황, 경찰관들이 달라붙어 택시를 들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찰관들은 "택시를 들어올려야 한다"며 주변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어느새 모여든 택시기사와 시민 4명이 힘을 보탭니다.

성인 남성 9명이 힘을 모으니 꿈쩍 않던 택시가 번쩍 들렸고, 그 사이 경찰관이 택시 밑에 깔려 있던 대학생을 구조해 냅니다.

사고가 난 지 6분 만입니다.

<은희열 / 소하지구대 3팀장> "지나가던 택시기사분도 세우고, 지나가던 주민들 2명한테도 도와달라고 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차량을 들 수 있게 됐습니다."

택시 밑에서 빠져나온 A씨는 때마침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쇄골과 무릎 등에 상처를 입긴 했지만, 힘을 모은 시민과 경찰관들의 빠른 대처로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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