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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한국GM 내수 판매도 급락…회복 안간힘

사회

연합뉴스TV '벼랑끝' 한국GM 내수 판매도 급락…회복 안간힘
  • 송고시간 2018-03-02 21:27:29
'벼랑끝' 한국GM 내수 판매도 급락…회복 안간힘

[뉴스리뷰]

[앵커]

한국GM 사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미국GM 본사의 철수설에 군산 공장 폐쇄까지 겹치면서 국내 판매량이 급락한건데요.

소비자들의 기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기도 전에 주저앉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원 수가 27만명에 달하는 쉐보레 관련 인터넷동호회 카페 게시판입니다.

군산 공장 폐쇄 발표 이후 계약 취소를 고민 중이라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창원, 부평 공장 철수설까지 돌다보니 애프터서비스가 엉망이 될 것은 물론 중고차 가격도 급락할 것이 뻔하다는 게 이윱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GM의 한국 시장 철수설에 불이 붙은 지난해 10월부터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해 말 스파크와 말리부 등을 대상으로 한 할인 공세에 1만대를 잠깐 넘겼지만, 지난달에는 6천대까지 주저 앉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고, 1월 보다는 10% 넘게 떨어진 것입니다.

판매부진이 이어지자 한국GM은 주력 판매차종의 보증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정책을 내놨습니다.

크루즈·올란도·캡티바는 3년 후 중고차 가치를 55%까지 보장하고, 차종별로 최대 100만원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준비했습니다.

국내 시장의 판매량을 끌어올려 다시 한번 회생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부와 GM본사가 자금 지원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는 사이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한국GM 영업망이 붕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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