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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마지막 수컷 '흰색 코뿔소' 위독…멸종 위기

세계

연합뉴스TV 지구상 마지막 수컷 '흰색 코뿔소' 위독…멸종 위기
  • 송고시간 2018-03-04 10:46:56
지구상 마지막 수컷 '흰색 코뿔소' 위독…멸종 위기

[앵커]

전 세계 단 3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인 '북부 흰코뿔소'가 멸종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단 한마리 뿐인 수컷이 고령의 질환으로 위독하기 때문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키 183cm, 몸무게는 2천 200kg,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성격.

지난해 인기 데이팅 앱 '틴더'에 등록된 북부 흰코뿔소 '수단'의 프로필입니다.

북부 흰코뿔소의 멸종을 막기 위해 진행한 번식 기금 마련 캠페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 캠페인의 기한은 10년이었지만 수단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며 캠페인이 조기 종료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단의 나이가 많아 노화에 따른 감염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리차드 비그네 / 올 페제타 보호구역 관리자> "수단은 고령의 나이로 고통받고 있어요. 수단의 나이는 45살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100살이 넘은 것이죠."

수단의 위독으로 북부 흰코뿔소가 곧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부 흰코뿔소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수십 마리가 생존했지만 밀렵 등으로 지금은 수단과 암컷 두마리 등 단 세 마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보호단체 측은 종족 보존을 위해 체외 수정 등 다양한 재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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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