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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인대 5일 개막…시진핑 '황제 시대' 본격화 정당화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전인대 5일 개막…시진핑 '황제 시대' 본격화 정당화
  • 송고시간 2018-03-04 20:38:43
중국 전인대 5일 개막…시진핑 '황제 시대' 본격화 정당화

[뉴스리뷰]

[앵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내일(5일)개막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가능케 할 개헌안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중국 지도부는 기자회견까지 열고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인대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전인대 대변인으로 나선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국가주석직 2연임 초과 금지 조항 삭제' 개헌을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지적했습니다.

<장예쑤이 / 중국 전인대 대변인> "중국 공산당 당헌에는 당 군사위원회 주석이 2회기를 넘어 연임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개헌은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위 권위와 국가 영도 체계 개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 추진 내용에 대해 중국 안팎에서 반발이 일자 그동안 언론 차단 등에 급급했던 중국 지도부가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공세로 전환한 겁니다.

장 대변인은 '시진핑 사상의 헌법 삽입'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확도한 영도아래 당과 국가업무가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중요한 역할 발휘를 위해 헌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시진핑 주석의 절대권력을 공고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이번 개헌은 오는 11일 전인대 회기 중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헌안은 전인대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최종 통과되지만 전인대가 사실상 '거수기'란 점에서 개헌안 통과는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전인대에 앞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에서는 참석차들의 절반이 물갈이 됐으며 베이징시 주요 도로와 관공서 주변에서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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