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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몽' 중국 군사비 대폭 증액, 전력 과시…주변국 불안 키워

세계

연합뉴스TV '강군몽' 중국 군사비 대폭 증액, 전력 과시…주변국 불안 키워
  • 송고시간 2018-03-05 22:36:46
'강군몽' 중국 군사비 대폭 증액, 전력 과시…주변국 불안 키워

[앵커]

중국 전인대에서는 경제성장 목표 뿐만 아니라 대폭 증액한 국방예산도 공개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권력집중과 장기집권 모색과 함께 중국은 강군몽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주변국 불안의 더욱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정주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이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을 책정하며 '강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인대에서 작년보다 8.1% 늘어난 1조1천억 위안, 한화로 192조원에 이르는 국방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와 같은 두 자릿수 증가까지는 아니지만, 작년보다 증가폭이 더 커졌고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이어 여전히 세계 2위의 군사대국 자리를 지키면서, 중국 군사비의 절반 정도인 3위 러시아와의 격차도 벌렸습니다.

작년 전인대에서 국방예산을 숨겼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군사예산 뿐만 아니라 무기개발, 군사훈련 상황을 공개하며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도 두드러집니다.

미국과의 패권경쟁을 염두에 두고 군사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항공모함 도입이나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군사훈련을 벌이며 대만 무력통일 가능성도 공공연히 내비치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인도양 일대에 해군함을 전개하고 인도와 영향력 대결 양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도 전인대 보고에서 중국 특색 '강군'의 길을 제시하며 중국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단호하고 강력하게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군비 증액은 미국과 주변국들의 우려를 사며 군비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보다 7.2% 늘린 내년 국방예산을 요청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도 사상 최대인 52조원 가량의 방위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정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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