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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오스카 시상식…'미투' 성장 축하 양성평등 강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형형색색' 오스카 시상식…'미투' 성장 축하 양성평등 강조
  • 송고시간 2018-03-05 22:40:47
'형형색색' 오스카 시상식…'미투' 성장 축하 양성평등 강조

[앵커]

성폭력에 저항하는 의미로 블랙 드레스로 통일됐던 골든 글로브 시상식때와는 달리,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은 형형색색 빛깔의 드레스들로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성폭력 저항을 위한 지속적인 캠페인과 양성평등, 다양성을 위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매혹적인 라인의 황금빛 드레스를 선택한 제니퍼 로런스.

메릴 스트리프는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니콜 키드먼은 선명한 파란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지난 1월, 할리우드를 강타한 성폭력에 저항하기 위해 온통 검은 물결로 뒤덮였던 골든글로브 시상식과는 달리,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은 개성 넘치는 색상의 드레스로 가득했습니다.

성폭력 저항 미투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는 이처럼 즐거운 행사에 드레스코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타라나 버크 / '미투'운동 설립 사회운동가> "'미투' 운동이 지난 6개월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드레스코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요. 앞으로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미투 운동 정신이 시상식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배우와 감독들이 미투 운동의 의지를 담아 결성한 '타임즈 업' 핀을 꽂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드레스만큼이나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우피 골드버그는 에이즈 감염자를 차별하지 말자는 전통의 빨간 리본을, 몇몇 배우들은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참사를 추모하고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핀을 착용하고 시상식에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지미 키멜은 남배우와 여배우의 출연료 차이를 언급하며 할리우드의 다음 숙제로 '양성평등'을 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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