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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반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사임-무역전쟁 격화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관세폭탄 반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사임-무역전쟁 격화 우려
  • 송고시간 2018-03-07 22:32:44
'관세폭탄 반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사임-무역전쟁 격화 우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방침을 놓고 마찰을 빚어온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후임으로는 강경파 보호무역론자들이 거론되면서 미국발 무역전쟁 격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고 경제 자문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콘 위원장은 현지시간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역사적인 세제개혁안 등 친(親)성장 경제정책을 제정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고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콘 위원장이 물러난 주요 원인으로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을 놓고 벌어진 백악관 내부 갈등이 꼽힙니다.

자유무역론자인 콘 위원장이 '관세 폭탄' 에 반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및 보호무역주의 진영과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콘 위원장이 한 가지 원인으로 사임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관세 부과 결정을 둘러싸고 몇 달 동안 계속된 백악관 내 파벌 싸움에서 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사장 출신인 콘 위원장은 막판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조치에 반대하면서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사퇴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을 지지해온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경제 참모로 불리는 경제해설가 래리 쿠드로 등이 거론됩니다.

이에 대해 강경 보호무역론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포위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글로벌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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