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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MVP 박혜진 "울컥할 때도"…감독상 위성우 "나도 힘들어"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농구] MVP 박혜진 "울컥할 때도"…감독상 위성우 "나도 힘들어"
  • 송고시간 2018-03-08 17:36:43
[프로농구] MVP 박혜진 "울컥할 때도"…감독상 위성우 "나도 힘들어"

[앵커]

2017-2018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은 우리은행 잔치였습니다.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이 MVP 트로피를 안았고, 위성우 감독이 6시즌 연속 지도자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여섯 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박혜진이 개인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를 품에 안았고, 위성우 감독이 6시즌 연속 지도자상을 '이적생' 김정은이 베스트5를 수상했습니다.

<김정은 / 우리은행> "너의 재기가 곧 나의 목표라고 말씀하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 드리고 힘든 훈련할 때 항상 그 말을 세기면서 훈련했던 것 같아요."

<박혜진 / 우리은행> "(감독님께) 혼날 때마다 좀 속상하고 울컥할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다른 방법으로 제가 못할 때마다 선생님이 못 가르쳐 미안하다고 저를 두 배로 미안하게 만드시는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위성우 감독의 독한 훈련에 대한 선수들의 감사 인사가 쏟아졌지만 선수들은 통합 우승이 확정될 때 마다 힘들었던 시간을 되돌려 주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해오고 있습니다.

<위성우 / 우리은행 감독> "매년 하다 보면 힘들고 사실 힘에 부친다고 느껴요. 느끼는데. 근데 제 성격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충 대충하는 거 못보고. (중략) 이렇게까지 해야돼. 왜 이러지 의심도 많이 하죠. 성과가 나오면서 선수들이 힘들지만 따라와주는 것 같아요."

17일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이미 단내나는 훈련을 시작한 위성우 감독은 통합우승 뒤 따라오는, 선수들의 애정 담긴 발길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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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