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사실 강원도는 춘설이 익숙하지만, 대구를 비롯한 경북내륙에서는 이번 눈이 참 당황스럽죠.
일기도를 먼저 보시면요.
일본 옆에 큰 고기압보이시죠.
이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는 바람에 우리나라에 있던 찬공기와 저기압이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시간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저기압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속도가 느리고, 또 동풍이 불어 있어서 강원과 일부 경북동해안에 계속해 눈이 내려 쌓이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내리겠습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에 3~8cm, 경북북부동해안에 1~3cm가량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경북동해안에도 약하게 비나 눈이 조금 더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다시 맑아지겠습니다.
단 찬공기가 남아 계속 쌀쌀합니다.
해안과 제주에는 강풍이 불겠고, 그 밖의 내륙도 바람이 다소 불겠습니다.
대부분 해상에도 강풍에 거센 물결이 일겠고 동해안에서는 너울성파도도 예상 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기온은 아침에 서울 1도, 춘천 영하 3도, 대구도 영하 1도까지 내려가겠고요.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대구 7도, 전주 10도 광주 12도로 오늘보다는 높겠지만,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떨어지겠습니다.
토요일 낮부터는 다시 포근해지겠고, 이번 주말은 맑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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