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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미투 폭로에 여권 '살얼음판', 야권 '공세 속 촉각'

사회

연합뉴스TV 잇단 미투 폭로에 여권 '살얼음판', 야권 '공세 속 촉각'
  • 송고시간 2018-03-08 21:17:39
잇단 미투 폭로에 여권 '살얼음판', 야권 '공세 속 촉각'

[뉴스리뷰]

[앵커]

여권 정치인을 향한 미투 폭로가 잇따르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 속에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권을 향한 공세를 퍼붓는 동시에 이번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잇따른 미투 폭로로 충격에 빠진 민주당은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관용없는 대응을 천명하고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수습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과 제도 개선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성폭력, 성추행을 뿌리뽑고 피해자 지원과 2차 피해 방지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미투 폭로 대상이 민주당에만 집중되는 상황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추가 폭로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다만 야당의 공세에는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홍준표 대표가) 안희정 전 지사 관련해서 음모론을 얘기했는데 그걸 농담이라고 했지만 김지은 씨에 대한 또다른 2차 폭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순자 / 자유한국당 성폭력근절대책특위 위원장> "공교롭게도 진보성향 인사들, 즉 집권 여당 세력에 있는 인사들이 전부 참담한 성폭력에 가담이 된 가해자입니다."

정치권을 강타한 '미투'가 어디까지 번질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자칫 한국당 인사들을 겨냥한 미투가 발생할 경우 민주당을 향한 공세가 부메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언행에 만전을 기해주기 당부드린다"는 문자메시지를 의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여권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죄는 동시에 미투 운동을 지원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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