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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청구 무게 실리지만…이명박 운명은?

사회

연합뉴스TV 구속영장 청구 무게 실리지만…이명박 운명은?
  • 송고시간 2018-03-10 18:26:01
구속영장 청구 무게 실리지만…이명박 운명은?

[뉴스리뷰]

[앵커]

검찰은 다음주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치고 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수사 과정을 돌아본다면, 구속 여부를 쉽게 단언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나흘 뒤 조사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드러난 혐의만 20여개, 의심 수수액은 무려 100억원.

이 전 대통령은 그야말로 궁지에 몰린 상황입니다.

그만큼 검찰이 오는 14일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 등 다른 핵심 피의자들이 이미 구속돼 이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혐의 자체가 방대하고 수수 의심 액수도 크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고심은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인 만큼 도망의 우려가 적다는 점은 구속의 당위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는데다, 앞서 관련자들의 영장이 기각된 것도 법리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법원은 불법 여론조사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장다사로 전 청와대 기획관에 이어, 영포빌딩 문건과 관련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청와대 행정관 김 모 씨의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이 그동안 줄곧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일관한 것처럼 검찰 조사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이어갈 경우,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다시 한번 되풀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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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