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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미국발 '무역전쟁'…다음은 자동차ㆍ반도체?

사회

연합뉴스TV 불붙은 미국발 '무역전쟁'…다음은 자동차ㆍ반도체?
  • 송고시간 2018-03-10 18:38:48
불붙은 미국발 '무역전쟁'…다음은 자동차ㆍ반도체?

[뉴스리뷰]

[앵커]

세탁기와 태양광에 이어 철강제품까지.

미국발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가 계속되면서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까지 장벽에 가로막히지는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발 무역전쟁은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 가드로 촉발됐습니다.

자국 기업을 보호하겠다며 수입제품에 관세를 물리는 건데, 태양광 제품에만 우리의 수출 손실이 1조8천억원대에 이릅니다.

전체 생산유발 손실액까지 따지면 3조6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다 미국이 수입 철강제품에도 최대 25% 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우리로서는 엎친 데 덮친 꼴입니다.

우리 정부는 2주 남은 발효 시점까지 관세 예외국 인정을 요구하는 협상과 동시에 국제무역기구, WTO에 미국을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조치에 대해서는 WTO 제소 등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조치에 대해서는 WTO 제소 등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무역전쟁이 다른 분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은 우리나라의 환경·안전 규제가 비관세 장벽이라고 주장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허 분쟁이 끊이지 않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 정부가 조사권을 앞세워 개입하면 관세를 물리지 않고도 무역장벽을 쌓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산 조짐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수위가 예상을 뛰어넘는 만큼,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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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