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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날에 잿빛 하늘…미세먼지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꽃피는 봄날에 잿빛 하늘…미세먼지 비상
  • 송고시간 2018-03-12 21:43:56
꽃피는 봄날에 잿빛 하늘…미세먼지 비상

[뉴스리뷰]

[앵커]

하루종일 눈과 코가 따끔거렸죠.

날씨는 제법 포근해졌는데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에 답답합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전국에서 공기가 탁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출근길에는 마스크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창했던 하늘이 온통 잿빛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뒤 북악산은 종일 뿌옇게 보입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졌지만 미세먼지 탓에 마스크를 써 되레 답답합니다.

<김수혜 / 경기도 성남시> "날은 (포근해서) 너무 좋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너무 뿌얘요. 그래서 공기가 좀 깨끗해졌으면 좋겠어요."

완연한 봄 날씨를 만끽할 새도 없이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전북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5배까지 치솟으면서 주의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안개에 오염물질 뒤엉킨데다 기류가 정체되면서 먼지 농도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의 오염물질군이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반면 우리나라는 남서풍이 불어와 이번 미세먼지는 국내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용미 / 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 "구름의 영향으로 대기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대기 정체가 가중됐고 고농도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특히 건강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호흡기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과학원은 오후부터 공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먼지가 차츰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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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