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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4만명 사망 시리아서 "무기시험" 논란에 책임론 부상

세계

연합뉴스TV 러시아, 34만명 사망 시리아서 "무기시험" 논란에 책임론 부상
  • 송고시간 2018-03-12 22:36:16
러시아, 34만명 사망 시리아서 "무기시험" 논란에 책임론 부상

[앵커]

러시아가 7년 넘게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에서 200종이 넘는 무기를 실전 시험했다고 밝혀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 정부군의 동구타 공습으로 1천 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책임론' 을 거론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7년 넘게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가 러시아군의 무기 실전시험장 역할을 했다고 사실상 시인해 국제사회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11일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푸틴' 에서 러시아군이 시리아 내전에서 210종의 각종 무기를 실전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에 군사적 개입을 해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개발 후 시험 운용 단계에 있는 신형 차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 2대를 시리아에 파견했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최첨단 보병 전투시스템 '라트니크'를 시리아에서 군사 작전을 펼칠 때 테스트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동을 방문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 정부군의 동구타 공습으로 1천 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공범일 수 있다며 '러시아 책임론' 을 거론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독가스 공격은 매우 어리석다(very unwise)"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시리아 정부에 독가스 사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독가스 사용 의혹을 부인하면서 "동구타 반군이 정부군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이를 조작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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