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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폭탄' 해외 원화결제 막고 포인트 사용 쉬워져

사회

연합뉴스TV '수수료 폭탄' 해외 원화결제 막고 포인트 사용 쉬워져
  • 송고시간 2018-03-13 21:38:55
'수수료 폭탄' 해외 원화결제 막고 포인트 사용 쉬워져

[뉴스리뷰]

[앵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쓸 때 원화로 결제하면 다음 달 청구서에 생각보다 더 많은 액수가 찍힙니다.

최대 8%나 되는 수수료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신용카드 포인트도 더 쉽게 쓸 수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는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해외원화결제 서비스'기능 때문인데 여기엔 함정이 있습니다.

결제금액 최대 8%의 수수료로 붙는 것입니다.

100달러짜리 물건을 살 때 원·달러 환율 1천100원에 수수료가 최대 8%가 붙으면 11만8천800원을 대금으로 내야합니다.

이렇게 안내도 될 수수료를 더 낸 결제 건수는 지난해에만 1천500만 건, 금액으로는 2조7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런 부담을 막기 위해 앞으로 원화결제 사전차단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해외에서 원화 결제가 거절되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또 가맹점 폐업 등으로 못쓰게 된 카드사 제휴 포인트는 해당 카드사의 대표 포인트로 바꿔 쓸 수 있게 됩니다.

유효기간도 짧아 쓰지도 못한 채 사라지는 카드사 제휴 포인트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것입니다.

전월에 일정액 이상 써야 이용 가능한 카드 부가서비스는 조건을 단순화합니다.

카드사들이 이런저런 이유를 달아 특정분야 사용액을 사용 실적에서 빼는 꼼수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윤창의 / 부원장보 금융감독원>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각종 이용조건을 단순화하고, 상품설명서 및 홈페이지상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여 소비자가 부가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또 카드를 해지하면 돌려받는 연회비의 계산 기준인 잔여일수는 카드 신청일이 아닌 수령일부터 잡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